구글이 비트코인 지갑을 웹2 애플리케이션만큼 사용하기 쉽게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테크 카니발(Bitcoin Tech Carnival)’에서 구글 클라우드의 웹3 전문가 카일 송(Kyle Song)이 밝힌 내용이다.
18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카일 송은 “구글의 목표는 사용자가 기존 구글 계정을 이용해 비트코인 지갑에 로그인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대중에게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송은 “구글은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분야의 기업 및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웹2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기존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과제를 언급했다. “구글은 온체인과 오프체인 시스템 간의 신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며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ZKP)과 같은 고급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보안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최근 웹3 영역에서의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레이어 1 및 레이어 2 솔루션 △다자간 연산(Multi-Party Computation, MPC) △데이터 인덱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9월 이더리움 호환 블록체인 원격 프로시저 호출(Remote Procedure Call, RPC) 서비스를 출시해 웹3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밖에도 레이어 1 블록체인 ‘수이(Sui)’는 데이터 분석 기업 제타블록(ZettaBlock)을 통해 구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구글 클라우드의 Pub/Sub 서비스를 활용해 실시간 블록체인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02: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