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Bridgewater)가 31억 달러(약 4조 1,000억 원) 규모의 이더리움(ETH) 공매도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크립토폴리탄의 보도에 따르면 브리지워터가 ETH 숏 포지션에 집중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SolarEtherPunk.eth는 브리지워터 펀드의 서류 중 일부에서 ETH 공매도가 주요 투자 포지션이라는 내용을 확인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해당 보고서는 패러디 계정 @Derivatives_ape를 통해 처음 유출된 것으로 신뢰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해당 펀드가 브리지워터가 아니라 다른 펀드인 시타델(Citadel)일 가능성도 있다. 시타델은 과거 게임스톱 공매도 사태와 관련된 바 있다.
공매도 포지션의 규모가 31억 달러에 달한다 해도 이는 전체 ETH 공급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다. 따라서 ETH 숏 포지션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ETH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보다 공매도 청산이 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브리지워터의 CEO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비트코인(BTC)에 대한 신뢰를 강조해왔다. ETH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ETH는 2,672.78달러를 기록하며 반등했으나 강한 상승세를 보이지는 못했다. 시장이 반등하면 ETH 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본격적인 숏 스퀴즈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ETH 공매도 전략을 두고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브리지워터의 공식 입장 발표가 향후 시장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04:5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