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Libra) 코인의 공동 창립자 헤이든 데이비스가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를 매수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코인데스크가 입수한 문자 메시지에서 드러났다.
켈시에르 벤처스(Kelsier Ventures) CEO 헤이든 데이비스는 밀레이 대통령의 자매이자 정부 내 실세인 카리나 밀레이에게 돈을 보내며 대통령을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스는 “나는 그 자를 통제한다. 돈을 그의 자매에게 보내면 그가 원하는 무엇이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리나 밀레이와 데이비스 모두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 실제로 돈이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주장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리브라 홍보와 관련된 반부패 조사에 새로운 국면을 더하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2월 15일 리브라를 소규모 사업체 자금 지원의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했다. 리브라 초기 가장 큰 수혜자는 데이비스와 켈시에르 벤처스로 이들의 지갑에 1억 달러 이상이 유입됐고, 이후 리브라 가격은 폭락했다.
야당 지도자들은 탄핵 요구를 제기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이 사건을 “크립토게이트”라고 칭했으며, 주식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데미지 컨트롤’에 나서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05:3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