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현대 에이치닥(HDAC)이 스위스 금융당국 핀마( FINMA)의 승인을 받지 않았는데 받은 것처럼 과대 광고했다는 일부 매체 보도와 관련 에이치닥(HDAC)이 단어 해석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23일 한 매체에 따르면 범 현대가인 정대선 사장의 에이치닥이 스위스 금융당국인 핀마로부터 프로젝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대대적으로 홍보를 진행했으나 정작 핀마는 에이치닥(HDAC)에 이런 승인과 인증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에이치닥이 인증받았다고 홍보한 노 액션 레터는 승인이나 인증을 보증하는 서류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에이치닥 마케팅 팀장은 “노 액션 레터를 우리 말로 명확하게 표현할 단어를 찾기 어려웠다”며 “당시 우리가 해석한 의미를 투자자에게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설명하려다 보니 인증이란 단어를 쓰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노 액션 레터’는 스위스에서 ICO 를 진행하기 전에 법적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기준이다. 노 액션 레터를 받으면 ICO를 진행하는데 있어 스위스 당국으로부터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에이치닥의 경우 8개월 정도 스위스 규제당국과 질의 답변을 거친 뒤 ‘노 액션 레터’를 받았다. 에이치닥 마케팅 팀장은 “노 액션 레터를 받으면 그 이후 규제 당국과 협의를 진행해야 하는 절차나 일정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허가의 의미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노 액션 레터를 KS마크로 비유하며 과대 선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단지 품질을 인증받았다는 의미이지 우수함을 홍보하겠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에이치탁 마케팅 팀장은 “KS인증도 우수하다는 의미보다는 문제가 없다는 의미에서 인증해주는 표시로 알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설명한 것인데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스위스 당국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확인한 뒤 바로 공지문을 내렸고 이후 인증이나 승인에 대한 표현은 쓰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에이치닥 마케팅 팀장은 “적극 해명하다 보면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것 같아 나서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단어에 대한 의미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있었지만 이를 통해 과대 선전이나 마케팅을 하겠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