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2월 19일 진행된비트겟(Bitget)과의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스토리(Story) 공동창업자 제이슨 자오(Jason Zhao)는 프로젝트의 배경, 핵심 가치, 기술적 특징 및 향후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지적재산권 보호와 활용, 블록체인이 답이 될 수 있을까?
스토리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IP를 토큰화하고,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며, 보다 효율적인 IP 거래 및 라이선싱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이슨 자오 공동창업자는 AI 연구자로서 스탠퍼드와 구글 딥마인드에서 경력을 쌓은 후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토리를 창업하게 됐다. 그는 “블록체인은 금융 시스템을 혁신했지만, 아직 IP와 같은 분야에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스토리는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지적재산권 시스템은 △복잡한 법적 절차 △중앙화된 플랫폼의 수익 독점 △비효율적인 라이선싱 과정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스토리는 이러한 문제를 블록체인을 활용해 해결하고, IP를 온체인에 등록해 창작자가 직접 소유권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스마트 계약을 통해 라이선싱과 수익 분배를 자동화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스토리의 핵심 가치와 차별점
스토리는 단순히 IP를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프로그램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토리의 ‘프로그래머블 IP 라이선스’는 블록체인 상에서 법적 효력이 있는 계약으로, 창작자는 자신의 콘텐츠가 어떻게 사용될지 직접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아티스트가 자신의 그림을 스토리에 등록하면 “사용자가 5 USDC를 지불하면 이용 가능하며, 발생한 수익의 50%를 창작자에게 배분해야 한다”는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자동화된 스마트 계약을 통해 실행되며, 창작자는 직접적인 제어권을 가질 수 있다.
주요 투자자 및 파트너십
스토리는 A16Z(안드레센 호로위츠)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A16Z는 스토리의 시드 투자부터 시리즈 A, B까지 연속 투자했으며, 이는 코인베이스 이후 처음 있는 사례다. 이외에도 폴리체인(Polychain), 해시드(Hashed) 등의 주요 크립토 펀드가 투자에 참여했다.
파트너십도 주목할 만하다. 스토리는 AI 기업 스태빌리티 AI(Stability AI)와 협력해 AI 모델과 블록체인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블랙핑크, 저스틴 비버, 두아 리파 등의 음악 IP를 온체인으로 가져온 아리아 프로토콜(ARIA Protocol)과도 협업 중이다. 영화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각본을 맡았던 데이비드 S. 고이어(David S. Goyer)는 스토리를 활용해 새로운 SF IP ‘이머전스(Emergence)’를 개발하고 있다.
스토리의 자체 토큰(IP 토큰) 역할과 미래 전망
스토리는 자체 네트워크인 레이어 1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IP 토큰이 네트워크의 핵심 역할을 한다. IP 토큰은 △거래 수수료(가스비) 지불 △네트워크 보안(스테이킹) △거버넌스 참여 △IP 라이선싱 비용 지불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또한, ‘프루프 오브 크리에이티비티(Proof of Creativity)’ 프로토콜을 통해 창작물의 수익이 자동으로 창작자에게 분배되도록 설계됐다.
스토리는 IP 시장이 블록체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대중화되는 것처럼, IP 분야에서도 블록체인이 실질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 저작권청,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등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스탠퍼드 대학교와의 연구 협력도 진행 중이다.
스토리의 향후 계획
스토리는 향후 몇 주 내에 자체 블록체인의 기술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누구나 손쉽게 IP를 온체인에 등록할 수 있는 ‘IP 포털’을 출시해 창작자들이 별다른 기술 지식 없이도 IP를 블록체인에서 관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이슨 자오 공동창업자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뗀 단계”라며, “지속적인 개발과 피드백을 통해 블록체인이 IP 시장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리는 블록체인과 AI가 결합하는 새로운 시대에서 IP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중앙화된 IP 관리 시스템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스토리의 혁신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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