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19일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24시간 동안 총 3억4893만 달러(약 5060억 원)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하루 전보다 47% 증가한 규모다. 이 과정에서 14만3550명의 트레이더가 손실을 봤으며, 비트코인(BTC)이 1억464만 달러로 가장 큰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ETH)이 5085만 달러, 솔라나(SOL)가 3677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XRP(리플)와 도지코인(DOGE)도 각각 1151만 달러, 908만 달러의 청산 규모를 보였다.
포지션별로는 롱(매수) 포지션 청산이 2억7775만 달러로 단기 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숏(매도) 포지션 청산 규모는 7118만 달러에 그쳤다. 최대 단일 청산 주문은 바이낸스 BTC/USDT 거래에서 발생했으며, 청산 규모는 758만 달러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레버리지 집중 구간은?
코인글래스의 BTC/USDT 청산 맵에 따르면, 특히 $96,500 부근에서는 50배 및 100배 레버리지 포지션이 집중돼 있어 단기적으로 강한 저항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96,500을 돌파할 경우 강한 숏 청산이 발생하며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92,000 이하로 하락할 경우 롱 포지션 청산이 증가하면서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
#이더리움, $2580~$2630 구간, 단기 지지선 역할
이더리움(ETH)이 $2689.3를 중심으로 중요한 저항과 지지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트에서 녹색 곡선(숏 청산 누적 레버리지)은 $2630 구간에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해당 구간에서 숏 포지션이 다수 청산되면서 매수 압력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바이낸스, OKX, 바이비트에서 이 가격대에 청산된 숏 포지션이 집중돼 있어 단기적인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ETH 가격이 $2689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어 향후 방향성에 따라 강한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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