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 선에서 약 2주간 횡보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실물 자산(RWA, Real World Asset) 토큰이 새로운 투자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RWA 토큰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최근 급격한 가격 변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Mantra(OM)와 Ondo Finance(ONDO)가 시장 상승을 주도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WA 토큰,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연결고리
RWA 토큰은 부동산, 채권, 주식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다. 기존 암호화폐가 디지털 자산으로만 기능했던 것과 달리, RWA 토큰은 실질적인 가치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RWA 시장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블랙록(BlackRock),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 글로벌 금융 기업들도 RWA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기관도 관련 법적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며 제도권 금융과의 연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만트라(OM), 사상 최고가 기록하며 강세
만트라(Mantra, $OM)는 최근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인 RWA 토큰 중 하나다. 지난 30일 동안 90% 이상 급등하며 $7.53의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고래 투자자(whales)의 매집과 시장 내 투자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특히 한 스마트 트레이더는 $OM에 투자해 1년 만에 7700만 달러(약 1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4년 3월 바이낸스에서 1150만 $OM을 평균 $0.63에 매수한 뒤, 최근 가격이 $7.53까지 상승하자 다시 바이낸스 거래소로 이동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대규모 매집과 매도가 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ONDO, 기관 투자자 관심 속 상승세
Ondo Finance(ONDO) 역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ONDO는 미국 규제 환경에 맞춰 운영되며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 또한,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와의 통합을 통해 거래 비용 절감 및 효율성 개선을 이루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ONDO는 최근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며 강세 전환 신호를 보였다. TD 시퀀셜인디케이터가 매수 신호를 나타냈으며,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2월 6일 열린 RWA 서밋에서 블랙록과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 기관이 참여한 이후, RWA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로 인해 ONDO뿐만 아니라 RWA 관련 프로젝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IOTA 등 다른 RWA 토큰은 ‘혼조’
다른 주요 RWA 토큰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IOTA(IOTA)는 RWA 도입을 본격화하며 디플레이션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네트워크 수수료 및 스테이킹 보상을 활용한 지속 가능성 확보 전략이 주목 받고 있지만, 단기적인 시장 반응은 미지수다. 펜들(PENDLE)은 미래 수익률을 거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장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선택지로 여겨진다. 다른 RWA 토큰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알트시즌의 신호탄, RWA가 될까?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알트시즌의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RWA 테마가 신호탄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지만, 전체적인 동반 상승 흐름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현재 랠리는 산업 전반의 움직임보다는 개별 프로젝트들의 시장 역학에 의해 주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RWA 테마의 지속적인 성장은 각 프로젝트의 차별화된 전략과 생태계 구축 여부에 달려 있으며, 기관 투자자의 지속적인 관심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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