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더리움(ETH) 옵션 시장에서 콜옵션 거래량이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시장 전망이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빗(Bybit)에서 3월 7일 만기되는 풋옵션의 행사가가 500달러로 설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옵션은 12,530 ETH 규모로 거래되며 시장에서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 ETH 옵션 시장, 콜옵션 우세…낙관론 지속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ETH 옵션 시장에서 콜옵션 거래량은 190,966.83 ETH(66.16%)로, 풋옵션(97,668.07 ETH, 33.84%) 대비 우위를 점했다.
특히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에서도 콜옵션이 70.72%를 차지하며 ETH 가격 상승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거래량이 가장 높은 옵션 계약은 Bybit의 ETH-28MAR25-8600-C로, 18,439.1 ETH가 거래됐다. 해당 계약은 행사가 8600달러로 설정돼 있어 시장이 ETH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모습을 보인다.
# 500달러 풋옵션 거래량 급증…해석 분분
하지만 같은 Bybit 시장에서 ETH-7MAR25-500-P 옵션이 12,530 ETH 규모로 거래되며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ETH 가격이 수천 달러 수준임을 감안할 때, 500달러 풋옵션이 활성화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에 대해 몇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해당 계약이 행사가 500달러인 풋옵션이라면, 시장에서는 ETH 가격이 3월 7일까지 극단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일부 투자자들이 시장 붕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극단적인 헤지 포지션을 구축했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데이터 오류 가능성이나 시장의 특정 트레이더가 유동성을 활용한 전략적 거래를 실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특정 옵션 계약의 비정상적인 거래량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관심이 이더리움에 쏠리고 있는 만큼 ETH 가격 움직임과 함께 옵션 거래량의 변화도 함께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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