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코스피 현·선물 1.3조원 사들여…연기금 ‘역대 최장’ 연속 순매수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 등 대형주 상승…코스닥도 0.6% 올라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코스피가 19일 7거래일 연속 상승해 단숨에 267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4.71포인트(1.7%) 오른 2671.5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7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해 9월 26일(2671.57)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7.10포인트(0.27%) 오른 2633.91로 출발한 후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웠다. 장 한때 2% 넘게 뛰어 2680.70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809억원, 3927억원 순매수하고 개인은 1조2227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연기금(국가 포함)은 693억원 순매수해 역대 최장인 3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933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5.2원 내린 1438.5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선물시장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현물 시장에도 유입되며 코스피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고 밝혔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강세,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확대 기대 등 겹호재에 삼성전자[005930](3.16%), SK하이닉스[000660](4.05%), 한미반도체[042700](8.74%) 등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4.42%), POSCO홀딩스[005490](4.02%), 삼성SDI[006400](3.91%), 엘앤에프[066970](10.33%) 등 이차전지주와 현대차[005380](1.75%), 기아[000270](1.17%) 등 자동차주가 반등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선업계 간담회에서 한미 협력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가운데 삼성중공업[010140](13.92%)을 비롯한 HD한국조선해양[009540](2.8%), HD현대중공업[329180](4.68%) 등 조선주가 올랐다.
최근 강세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62%), 현대로템[064350](-4.46%) 등 방산주는 차익실현 거래 영향으로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62%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22%), 금속(2.51%), 운송장비(2.04%), 통신(1.49%) 등이 강세였고, 건설(-0.89%), 제약(-0.91%), 보험(-0.7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6%) 오른 778.2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6%) 오른 774.12로 출발한 뒤 상승세가 점차 강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5억원, 13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27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5.3%), 에코프로[086520](3.24%) 등 이차전지주와 삼천당제약[000250](0.84%), 휴젤[145020](1.79%) 등이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2.0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 리가켐바이오[141080](-4.0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6천778억원, 10조7172억원이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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