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붕괴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첫 번째 배상금이 채권자들에게 지급됐다. 5만 달러 이하 청구를 한 소액 채권자들이 18일(현지 시각) 첫 배상금을 받게 된 것이다. 배상 규모는 약 12억 달러로, 향후 추가 지급도 예정되어 있지만 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9년 설립된 FTX는 한때 세계 두 번째로 큰 디지털 자산 거래소였다. 그러나 2022년 11월 유동성 위기와 경영 부정으로 파산했으며, CEO 샘 뱅크먼-프리드는 고객 자금을 정치 기부금과 부동산 구매 등에 사용한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전체 배상 규모는 약 16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일부 채권자들 사이에서 손실 회복을 위한 무리한 투기가 우려되고 있다. FTX 배상금으로 손실을 만회하려는 심리로 위험한 투기에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에 투자해 큰 손실을 본 사례도 있다. 일부는 복잡한 청구 절차를 피하려고 채권을 투자사에 매각하고 있으며, 투자사들은 이를 저렴하게 매입해 큰 차익을 얻고 있다. FTX 파산 관리인은 앞으로 대형 채권자들에게도 지급을 예고했으나 일정은 미정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15:1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