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9일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9만6000달러 위에서 다지기하고 있다.
시장은 전일 저점으로부터의 반등에 성공했지만 추가 반등에 제약을 받는 모습이다. 트레이더들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찾기 위해 이날 오후 공개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1월 정책회의 회의록을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입장에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채권자들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리브라 토큰 붕괴 여파가 계속 시장 분위기를 압박하고 있다.
뉴욕 시간 19일 오전 8시 2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1700억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1% 증가했다. 전일 뉴욕 증시 마감 시점과 비교하면 7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002억달러로 3.66%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0.3%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37로 공포 영역에 머물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616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 전일 저점은 9만3388달러. 비트코인은 1월 20일 10만9114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703달러로 역시 보합세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엑스알피(XRP) 0.66%, BNB 1.05%, 카르다노 2.66% 내렸다. 반면 솔라나 0.66%, 트론 2.79%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보합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2월물은 9만6390달러로 2.48%, 3월물은 9만7165 달러로 2.55%, 4월물은 9만9745 달러로 2.63% 반등했다. 이더리움 2월물은 2720.00 달러로 3.38%, 3월물은 2741.50 달러로 3.4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7.18로 0.12%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74%로 1.8bp 전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