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 지수가 50 아래로 하락, 점차 자산으로서의 성숙함을 반영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의 비트코인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DVOL)는 1월 20일 약 72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뉴욕 시간 19일 오전 49.76을 가리켰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거의 2주 동안 9만3000달러 ~ 9만8000달러 범위에 갇혀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 MEXC의 COO(최고운영책임자)인 트레이시 진은 비트코인의 변동성 지수 하락을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성숙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단기적인 시장 충격에 급격히 반응하기보다는 안정화 신호를 보이고 있다”면서 “원자재 시장이나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역학을 점차 닮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19일 오전 10시33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632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92% 올랐다. 전일 저점은 9만3388달러. 비트코인은 1월 20일 10만9114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