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법원 마감 기한이 임박한 사건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리플(Ripple)에 대한 항소를 중단하지 않았다고 Fox Business가 법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고 유투데이가 19(현지시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업 리플은 앞서 4월 16일까지 항소에 대한 개시 서면을 제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SEC는 1월 중순,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이 사임하기 불과 며칠 전에 자체적인 개시 서면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이를 “광기의 정의(definition of insanity)”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리플의 최고 법률 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는 SEC의 서면을 “소음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알데로티는 SEC가 비(非)사기 사건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새로운 SEC 지도부가 항소 절차를 중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리플 측은 겐슬러의 사임 이후 항소 서면 제출을 연기할 것을 SEC에 요청했으나, SEC는 이를 거부했다.
SEC의 항소 전략과 향후 전망
최근 The 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따르면, SEC는 바이낸스(Binance) 소송에서 60일간의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코인베이스(Coinbase)와의 고소전도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Fox Business는 SEC가 폴 앳킨스(Paul Atkins)의 취임을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 SEC 위원이었던 앳킨스는 작년 SEC 위원장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아직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한 상태다.
그는 자유주의적 경제 관점을 가진 보수 성향 인사로, 암호화폐 업계에서 친(親) 암호화폐 성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SEC가 리플과의 소송을 계속 진행할지, 혹은 새로운 지도부 하에서 철회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알데로티는 지난달 SEC가 2025년 안에 자발적으로 소송을 철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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