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준비은행을 우회하고 직접 월스트리트 채권 시장을 조정하며, 단기 금리 인하보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통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크립토폴리탄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 Face The Nation 프로그램에서 케빈 해셋(Kevin Hassett)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연준의 개입 기대를 일축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시장이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통제하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방법 중 하나는 연준이 직접 통제하지 않는 장기 금리를 보는 것입니다.”
그는 또한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다면, 연준의 부담이 줄어들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집중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은 몇 주 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신 트럼프 행정부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업 대출, 기타 차입 비용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연준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베센트 장관은 ‘3-3-3’ 플랜을 제안했다.
- 연방 재정적자(GDP 대비 6%)를 3%로 감축
- 경제 성장률을 3%로 유지
- 석유 생산량을 하루 300만 배럴 증가
한편,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 효율성 부서(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역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부서는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줄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국채 수익률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지표, 국채 공급 기대, 관세 정책 및 국제 요인 등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했다.
-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으로 인해 수익률이 상승
- 그러나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후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보이면서 다시 4.5% 아래로 하락
해셋 위원장은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통제 계획을 발표한 이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0bp(0.4%) 하락하면서 미국인들의 차입 비용이 400억 달러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또한 X(구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글을 올리며 이에 동의했다.
“DOGE의 성과가 명확해질수록, 장기 국채 수익률이 하락할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미국인은 주택담보대출, 중소기업 대출, 신용카드 및 기타 대출의 이자율이 낮아지는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 적자 감축을 통한 국채 수익률 안정화
**윌밍턴 트러스트(Wilmington Trust)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윌머 스티스(Wilmer Stith)**는 연방 재정적자를 줄이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국채 수익률 상승을 막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DOGE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일론 머스크와 그의 팀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낭비성 지출을 줄일 수 있다면, 향후 국채 공급 부담이 완화되어 국채 수익률 상승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미 재무부는 대규모 국채 판매 계획이 없다고 투자자들에게 안심시켰으며, 분기별 환불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국채 입찰 규모는 향후 재정 전망 변동을 감안해도 충분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재정 지출을 충분히 줄이지 못할 경우, 채권 시장이 반발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전체 전략이 실패할 위험도 존재한다고 미 재무부는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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