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유럽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CoinShares)의 XRP 및 라이트코인(LTC)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코인쉐어스는 미국 내 최초의 XRP 및 라이트코인 기반 현물 ETF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들 펀드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3위 암호화폐 XRP와 15위 암호화폐 라이트코인의 가격을 추종한다.
SEC는 이번 신청서에 대한 공개 의견을 21일 동안 접수할 예정이다. 이는 ETF 승인을 원하는 자산운용사들이 거치는 표준 절차다. 이후 SEC는 신청서를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나스닥(Nasdaq)은 두 개의 ETF가 주식시장에 상장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한 상태다. 다만, ETF 상장을 위해서는 여전히 S-1 등록 신고서가 SEC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SEC의 검토는 암호화폐 ETF에 대한 시장의 강력한 수요를 반영한다. 2024년 초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11종을 승인한 이후, 기관 및 전통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기록적인 자금 유입을 보였으며,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Bitcoin Trust(IBIT)는 현재 약 55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과거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 체제에서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ETF 승인에 소극적이었지만, 신임 SEC 위원장 폴 앳킨스 체제에서는 보다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기대되고 있다. 수요일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은 96,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었다. SEC가 XRP 및 라이트코인 ETF를 최종 승인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05:3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