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우려하며, 추가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물가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19일(현지시각)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1%포인트 금리를 인하한 이후의 결정이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현재의 통화정책이 금리 인하 이전보다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추가 조치 전 경제활동과 노동시장, 물가 동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원들은 트럼프 정부가 추진 중인 관세 정책이 연준의 물가목표인 2%를 상회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동차, 의약품, 반도체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며 관세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물가 지표는 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상회했으나, 도매물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 영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일부 위원들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금리 인하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다음 금리 인하 시점을 7월이나 9월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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