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부담 속 8거래일만 하락 전환…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한령 해제 기대’ 엔터·화장품주 급등…코스닥 하락 출발 뒤 상승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코스피가 20일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거래 영향으로 8거래일 만에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49포인트(0.32%) 내린 2,663.03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9.80포인트(0.37%) 내린 2,661.72로 출발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00억원, 1천36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천43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천712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3.1원 오른 1,441.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소화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24%, 0.07% 상승했다.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오른 코스피는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에 일부 급등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며 “다만 증시 유동성 여건 개선에 힘입어 업종별 순환매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방향을 바꿔 0.34%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0.23% 내리고 있다.
미국의 수입차 관세가 4월보다 일찍 발표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대차(-0.74%), 기아(-1.05%) 등 자동차주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05%), NAVER(1.13%), 메리츠금융지주(3.43%)를 제외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8%), 셀트리온(-0.78%), KB금융(-0.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3%) 등 다수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이 상반기 중 한한령을 해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자 YG PLUS(15.05%), 한국화장품제조(10.31%), 호텔신라우(6.58%) 등 엔터·화장품·면세업 종목이 강세다.
업종별로 보면 오락·문화(2.09%), 섬유·의류(0.9%), 화학(0.66%) 등은 상승 중이고, 운송장비(-2.74%), 제약(-1.25%), 일반서비스(-2.34%)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8포인트(0.31%) 오른 780.65다.
지수는 전장 대비 0.49포인트(0.06%) 내린 777.78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천27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4억원, 32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15.57%), CJ ENM(7.65%), 디어유(8.46%) 등 엔터·미디어주가 강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양자 컴퓨팅 칩을 공개한 가운데 한국첨단소재(16.67%), 아이윈플러스(7.92%), 엑스게이트(6.23%) 등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도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81%), 에코프로(0.16%), 리가켐바이오(0.35%) 등이 강세고, 알테오젠9-0.52%), 휴젤(-0.88%), 코오롱티슈진(-0.41%)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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