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바이낸스.US(Binance.US)가 약 2년 만에 미국 달러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한다.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바이낸스.US(Binance.US)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달러 입출금 및 암호화폐-달러 전환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다시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3년 미국 규제 당국의 단속과 은행 파트너들의 지원 철회로 인해 달러 기반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해당 거래소는 암호화폐 전용 플랫폼으로 운영돼 왔다.
이번 달러 서비스 복원은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암호화폐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이뤄졌다. 여러 암호화폐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고려하는 등 업계 전반에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바이낸스 홀딩스 공동 창업자인 창펑 자오(Changpeng “CZ” Zhao)는 지난 2023년 11월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 미비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CEO직에서 물러났다. 같은 시기 바이낸스도 자금세탁방지 및 제재법 위반 혐의로 미 법무부 등 미국 규제 당국과 합의하고 43억 달러(약 5조7000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바이낸스.US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하지만,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com)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여서 이번 서비스 재개가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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