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전문가 “이더리움, ‘펙트라’ 업그레이드 기대감 반영”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더리움(ETH)이 오는 4월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솔라나(SOL)는 가격 하락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분석 플랫폼 Derive.xyz의 닉 포스터(Nick Forster)는 더 블록(The Block)과의 인터뷰에서 “파생상품 시장 데이터가 이더리움에 대한 긍정적 시장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며 “7일간의 내재 변동성(IV)은 66%로, 6개월 IV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IV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포스터는 “이번 분기 말까지 이더리움이 3000달러를 넘을 확률이 30%로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주 28%에서 소폭 개선된 것”이라며 “지난 금요일 솔라나 생태계 내 리브라(Libra) 밈코인 스캔들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더리움으로 이동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와 기관투자자의 관심 증가
이더리움의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프라하(Prague) 및 일렉트라(Electra) 업그레이드로도 알려져 있으며, 네트워크 성능 향상, 거래 속도 개선, 스테이킹 메커니즘 최적화 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더리움 재단이 120억 달러(약 16조 원) 규모의 디파이(DeFi) 프로젝트에 자금을 배분하면서 기관투자자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솔라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포스터는 “이번 분기 말까지 솔라나가 280달러를 넘어설 확률은 10%에 불과하며, 반대로 170달러 아래로 떨어질 확률은 2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토큰 언락, 솔라나 하락 압력
특히 20억 달러(약 2조7000억 원) 규모의 토큰 언락이 약 일주일 후 예정돼 있어 하락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는 솔라나의 완전 희석 후 가치(FDV)의 약 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토큰 언락은 FTX 파산 절차의 일환으로 진행된 경매에서 매각된 솔라나 토큰과 관련이 있다.
갤럭시(Galaxy),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 피겨(Figure) 등이 64~102달러의 가격대에서 획득한 토큰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며, 현재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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