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코인별로 롱(매수)과 숏(매도) 포지션 우위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롱 포지션이 우위를 점한 반면, 라이트코인(LTC)과 바이낸스코인(BNB)은 숏 포지션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더 롱 포지션 53% 우위…LTC·BNB 숏 우세
20일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시간 기준 비트코인(BTC) 선물 롱 포지션 규모는 3.86억 달러(50.81%)로 숏(3.73억 달러, 49.19%)보다 소폭 높았다. 이더리움(ETH) 역시 1.73억 달러(53.12%)의 롱 포지션이 형성되며 숏 포지션(1.53억 달러, 46.88%)을 앞섰다.
그러나 솔라나(SOL)와 리플(XRP)은 숏 포지션이 각각 50.44%, 50.54%를 기록하며 매도세가 다소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라이트코인(LTC)은 숏 포지션이 53.62%로 롱(46.38%)보다 강하게 형성됐으며, 바이낸스코인(BNB)도 숏이 52.56%로 롱(47.44%)을 앞질렀다.
반면, 도지코인(DOGE)은 롱 포지션이 51.42%로 우위를 점했고, 수이(SUI) 역시 51.16%로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에이다(ADA)는 롱(49.61%)과 숏(50.39%)이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하이프(HYPE)는 롱 포지션이 56.25%를 기록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 24시간 1.4억달러 청산…매도 포지션 ‘타격’
한편, 이날 24시간 동안 총 7만4511건의 거래가 청산되었으며, 청산 규모는 1억4131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이더리움(ETH)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해 2511만 달러가 청산됐으며, 비트코인(BTC)도 2267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이뤄졌다.
가장 큰 단일 청산 주문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했으며, ETH/USDT 거래쌍에서 2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지션별로 살펴보면 숏 포지션의 청산이 8649만 달러로 롱 포지션 청산(5482만 달러)보다 많았다. 이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매도 포지션이 강하게 청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알트코인별로 롱·숏 포지션이 엇갈리며 청산 규모 또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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