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20일(목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관세 경고에도 상승세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월마트(Walmart)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 월마트는 향후 매출 증가율을 3~4%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2%)를 밑도는 수준이다. 또한, 2026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도 월가 예상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 후 주가는 7% 넘게 급락했다. 한편, 월가는 전날 강세장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과 다우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관세 가능성 경고에도 불구하고 증시 상승세를 유지했다.
추가 상승 여력 전망
JP모건 자산운용의 엘리세 아우젠보 투자전략 책임자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시장을 ‘탄력적(resilient)’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올해 한 자릿수 후반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는 투자자들이 강세장을 더욱 확대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랠리가 지속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1월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하락해야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알리바바 주가 급등
알리바바(Alibaba)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급등했다. 4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클라우드 및 전자상거래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된 것이 주목받았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 들어 뉴욕과 홍콩 증시에서 약 50% 상승했다. 에디 우 알리바바 CEO는 실적 발표문에서 “이번 분기 실적은 ‘사용자 우선, AI 기반’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핵심 사업의 성장세가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CEO는 “AI가 주도하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매출 성장 속도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7%, 나스닥 선물 0.21%, S&P500 선물 0.2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98로 0.18%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17%로 2.1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2.34 달러로 0.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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