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시장 반등 속에서 새로운 디파이(DeFi) 토큰을 매입하며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WLFI 토큰에 대한 기관 투자자 및 대형 암호화폐 보유자(고래)의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매입이 차기 강세장의 신호탄이 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파이 시장 확장 지속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팟 온 체인(Spot On Chain)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최근 12만5000 USDC를 투자해 54만7990 SEI 토큰을 매입했다. 이는 해당 펀드가 처음으로 SEI 토큰을 매입한 사례다.
이번 매입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지난 24시간 내 이루어졌으며, 이는 WLFI가 디파이 시장 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앞서 WLFI는 △비트코인 래핑 토큰인 WBTC 52.07개(5백만 달러 규모) △MOVE 토큰 253만 개(114만 달러 규모)를 매입한 바 있다. 현재 WLFI의 총 보유 자산 가치는 1억 1705만 2000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WLFI 토큰, 고래들의 관심 집중
한편, WLFI 토큰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생성된 다중 서명 지갑(multi-signature wallet)이 WLFI 토큰을 대거 매입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지갑은 지난 2일 동안 2000만 USDC를 투입해 4억 개의 WLFI 토큰을 매수했다. 이 같은 대형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입이 WLFI 토큰 가격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SEI 토큰 급등, 강세장 신호?
WLFI의 SEI 토큰 매입 소식이 전해진 후, SEI 가격은 7.82%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전날 4.52% 상승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강세장 패턴을 형성했다.
이번 상승세는 2중 바닥(Double-Bottom) 패턴을 형성하며 브레이크아웃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2024년 12월부터 이어진 저항선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SEI 네트워크의 총 예치 자산(TVL)은 1억 9500만 달러로 증가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