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사이버 관련 불법 행위에 대응하고 신흥 기술 분야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사이버 및 신흥 기술 부서(CETU)’를 신설했다고 20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CETU는 기존의 ‘암호화폐 및 사이버 부서’를 대체하며, 약 30명의 사기 전문 조사관과 변호사들로 구성됐다.
CETU는 SEC의 로라 디알레드가 이끌며,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태스크포스’와 협력할 예정이다. SEC의 마크 T. 우예다 위원장 대리는 “새 부서는 SEC의 집행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뿐 아니라, 혁신을 저해하는 불법 행위를 근절함으로써 자본 형성과 시장 효율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CETU는 핀테크 및 사이버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등 신기술을 활용한 사기 △소셜미디어·다크웹·허위 사이트를 통한 사기 △비공개 정보 해킹 △소매 중개 계좌 탈취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사기 △규제 대상 기업의 사이버보안 규정 준수 여부 △사이버보안 관련 허위 공시 등 주요 분야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빠르게 발전하는 신흥 기술 분야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SEC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SEC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