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마이크로소프트이 발표한 최신 양자 컴퓨팅 방식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양자 저항성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20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매체가 전한 투자 회사 리버(River)의 관련 리포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차세대 양자 칩이 비트코인의 보안을 깨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혁신적인 양자 컴퓨팅 칩 ‘Majorana 1’ 공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주 초 발표한 차세대 칩 ‘Majorana 1’은 단일 칩에서 100만 큐비트(quantum bit)를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칩은 기존 양자 컴퓨팅 기술과 차별화된 위상 초전도성(topological superconductivity)을 활용해 새로운 물질 상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양자 컴퓨팅은 실용적인 응용 사례가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은 안정적인 상태에서 양자 컴퓨터를 실행할 수 있게 해줄 혁신적인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
“이 기술은 실용적인 대규모 양자 애플리케이션으로 가는 길을 더욱 가깝게 만들 수 있습니다.”
— River 투자사 보고서
#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 주소를 해킹할 가능성
River의 분석에 따르면 산업 규모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100만 큐비트가 필요하며, 이 수준에 도달하면 비트코인 주소를 해킹하는 것도 가능해질 수 있다.
- 100만 큐비트 양자 컴퓨터가 며칠~몇 주 동안 실행되면, 비트코인 주소를 장거리 공격(long-range attack)을 통해 해킹할 수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100만 큐비트 양자 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억 개의 큐비트가 개발될 경우, 590만 BTC(현재 약 5,600억 달러 상당)가 즉각적인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River는 경고했다.
# 구글도 양자 컴퓨팅 발전… 비트코인 보안 논쟁 촉발
최근 구글이 발표한 ‘Willow’ 칩 역시 비트코인의 암호화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운 사례였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암호화폐를 해킹하려면 수백만 큐비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기술 돌파구가 발표됨에 따라, 비트코인의 양자 이후(post-quantum) 시대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양자 저항성을 갖춘 암호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