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대량의 암호화폐 ETF 신청서 검토 가속화… 승인 가능성 높아져

[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대거 검토하며 승인 절차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프가 보도했다.

최근 2월 19일과 20일에 제출된 규제 서류에 따르면, SEC는 암호화폐 ETF와 관련된 스테이킹, 옵션, 현물 상환, 알트코인 펀드 등 다양한 규정 변경 제안서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SEC의 이러한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기관의 암호화폐 정책이 완화된 것과 관련이 깊다. 실제로, 2월에 두 개의 암호화폐 지수 ETF가 승인되었으며, 2025년에는 추가적인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EC에 제출된 주요 신청서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포함되어 있다.

나스닥(Nasdaq)의 신청
-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신탁(IBIT)에 대한 옵션 거래 상한선 및 행사 제한 조정
- IBIT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570억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 중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신청
-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비트와이즈(Bitwise)의 이더리움(ETH) ETF에 대한 옵션 거래 허용 요청
- 현재 SEC는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를 승인했으나, 이더리움 ETF에 대한 옵션 거래는 아직 허용하지 않음
- 엑스알피(XRP) ETF(카나리아, 위즈덤트리) 및 라이트코인(LTC), 솔라나(SOL) ETF 상장 허가 요청
- 21Shares의 이더리움 ETF가 ETH 보유량 일부를 스테이킹하여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허용 요청
- 피델리티(Fidelity)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에서 ‘현물 상환(In-kind Redemption)’ 기능 지원 요청

SEC는 현재 ‘스테이킹’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며, 암호화폐 업계에 스테이킹 유형과 잠재적 이점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 기자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이 밝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는 엑스알피(XRP) ETF 승인 확률을 65%로 평가했으며, 라이트코인(LTC) ETF는 90%, 솔라나(SOL) ETF는 70%로 예상하고 있다.

2월 14일, SEC는 Cboe의 21Shares XRP ETF 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며, XRP ETF 승인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2월 19일, 코인베이스(Coinbase)가 미국 규제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솔라나(SOL) 선물 계약을 출시했다.

2월 20일,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모두 포함하는 ETF를 출시했다.

이는 2월 14일, 자산운용사 해시덱스(Hashdex)가 출시한 나스닥 크립토 인덱스 US ETF(NCIQ)에 이어 두 번째 암호화폐 지수 ETF가 된다.

2024년, 바이든 행정부 시절 SEC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만 허용하고, 그 외 암호화폐 ETF는 불허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SEC의 암호화폐 정책이 보다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스테이킹 ETF 승인 논의, XRP · LTC · SOL ETF 승인 가능성 증가 등이 암호화폐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SEC가 향후 수개월 내에 추가적인 암호화폐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확대되고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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