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대거 검토하며 승인 절차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SEC가 암호화폐 관련 다양한 규정 변경 제안서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인텔레프는 20일(현지시간) 이를 보도했다. SEC는 △스테이킹 △옵션 △현물 상환 △알트코인 펀드 등의 규정 변경을 인정했다.
SEC의 이러한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이후 발생했다. 암호화폐 정책이 완화되면서 2월에 두 개의 암호화폐 지수 ETF가 승인됐다. 전문가들은 2025년에 추가적인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SEC에 제출된 주요 신청서에는 나스닥(Nasdaq)과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신탁(IBIT) 등이 포함된다. 나스닥은 옵션 거래 상한선 및 행사 제한 조정을 신청했으며, IBIT는 570억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 중이다. 또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비트와이즈(Bitwise)의 이더리움(ETH) ETF에 대한 옵션 거래 허용을 요청했다.
엑스알피(XRP) ETF의 승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XRP ETF 승인 확률을 65%, 라이트코인(LTC) ETF는 90%, 솔라나(SOL) ETF는 70%로 평가했다. SEC는 2월 14일, Cboe의 21Shares XRP ETF 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2월 19일 솔라나(SOL) 선물 계약을 출시했다.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도 2월 20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ETF를 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암호화폐 ETF 확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2024년 바이든 행정부 시절 SEC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만 허용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SEC의 암호화폐 정책이 개방적으로 변화했다. 스테이킹 ETF 승인 논의와 XRP·LTC·SOL ETF 승인 가능성이 증가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수개월 내에 추가적인 암호화폐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확대되고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05:3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