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미레이가 리브라(LIBRA) 밈코인 스캔들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을 방문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그는 외교 및 계약 체결 목적으로 이번 방문을 진행하며 이미지 회복을 노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레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와의 회담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이 방문은 ‘크립토게이트’라 불리는 메모코인 스캔들 이후 그의 이미지를 복구할 기회로 보인다.
2월 14일, 미레이는 X 계정을 통해 리브라 메모코인의 계약 주소를 공유하며 이 토큰이 아르헨티나 경제 성장을 촉진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토큰이 러그 풀링 행위로 약 2억 5100만 달러의 손실을 입힌 사실이 드러났다.
미레이와 그의 팀은 2월 17일 방송된 인터뷰를 통해 이 토큰과 거리를 두고자 했다. 아르헨티나 신문사 라 나시온에 따르면, LIBRA의 공동 창작자인 헤이든 데이비스는 미레이의 여동생에게 뇌물을 줬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변호사들은 미레이 대통령에게 사기 혐의를 제기했고, 일부는 그의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는 남미 시민 다수가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원하지만 탄핵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경제학자 카를로스 멜코니안은 “LIBRA 스캔들로 인해 미레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 손상이 경제 프로그램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방문을 통해 미레이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05:5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