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블록체인 기업 글루와(Gluwa)가 나이지리아에서 진행한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에서 목표를 25% 초과 달성했다.
크레딧코인(Creditcoin·CTC) 개발사 글루와는 나이지리아 부통령실과 지가와 주 정부와 협력해 추진한 교육 프로그램에서 당초 목표인 1000명을 넘어 총 1250명이 수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블록체인 △AI △디지털 마케팅 등 22개 강의가 제공됐다. 글루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학습 방식을 도입해 효과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참가자 1인당 매주 3GB의 데이터를 지원하며 총 1만8745GB가 제공됐다.
교육 참가자들은 100건 이상의 AI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경험했으며, 성과가 우수한 50명은 인턴십에 선발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교육 과정에서 유급 AI 데이터 라벨링 일자리를 얻는 성과도 냈다.
글루와는 지난해 7월부터 나이지리아 정부가 추진하는 ‘AI 전문 블록체인 기술 교육 및 아웃소싱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블록체인 전문가 양성에 나서고 있다.
# 나이지리아에서 사업 확장…블록체인 기반 인터넷 프로젝트 추진
최근 글루와는 나이지리아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e나이라(eNaira)’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됐다. 또한, 크레딧코인 기반 탈중앙화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스페이스코인(Spacecoin)’과 협력해 아프리카 등 인터넷 소외 지역에 저렴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스페이스코인은 지난해 12월 첫 인공위성 ‘CTC-0’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오태림 글루와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는 출발선이 어디든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얻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나이지리아 청년들이 적절한 지원과 기회를 통해 블록체인 및 기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글루와는 2012년 카네기멜론대를 졸업한 한국인 창업자 오태림 대표가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K-블록체인 기업이다. 2016년 유튜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첸(Steve Chen)과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 500스타트업스(500 Startups)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글루와의 크레딧코인은 실물 자산(RWA) 연계 블록체인 생태계 및 탈중앙화 인프라(DePIN)와 같이 현실 세계와 연결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멀티체인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유니버설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Universal Smart Contract Layer)’ 기술을 통해 별도의 브릿지 없이 다양한 블록체인 간 데이터 및 자산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복잡한 멀티체인 기반의 앱을 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크레딧코인의 신용 기록 시스템은 사용자가 온체인에서 검증 가능한 신용 기록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 기존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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