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제이 기자] 국회에서 토큰증권발행(STO) 법안 논의가 지연되면서 갤럭시아머니트리, 갤럭시아에스엠, 위메이드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21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 거래일 대비 830원(9.89%) 내린 756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종합결제 사업자로, 지난 2023년 합작법인을 통해 토큰증권 장외거래 중개업체 ‘한국ST거래’를 설립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가 확보한 기초자산은 △항공금융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산금융 △풍력발전소 기반 신재생에너지 △예비경주마(육성마) △태양광 기반 신재생에너지 등 6개다. 이 밖에도 항공금융 기반 STO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항공금융 STO 플랫폼 개발도 나서는 등 STO를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관계사인 갤럭시아에스엠도 전일 대비 8.11% 하락한 20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게임사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도 각각 8.24%, 5.87% 내렸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운영하고 있어, 토큰증권 관련주로 묶이며 동반 하락했다.
하락세는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가 STO 관련 법안을 상정하지 않으면서 촉발됐다. 이날 1소위에서 법안이 올라가지 않으면서 민병덕, 김재섭 의원이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은 이번 회기 내 처리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난 18일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해당 법안들이 상정되며 제도화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법안소위 안건 제외로 시장의 실망감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토큰증권 법제화 논의가 빨라도 하반기에나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국회 회의 이후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법제화 지연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빨라도 하반기에 다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