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도지코인(DOGE)이 0.250 달러 지지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며, 최근 가격 움직임은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온체인 지표는 대규모 청산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청산 규모 감소, 시장 안정 신호
21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도지코인의 총 청산 규모는 272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롱 포지션 투자자가 169만 달러 청산됐으며, 숏 포지션 투자자는 103만 달러를 손실했다. 총 1057만 DOGE가 시장에서 강제 청산됐으며, 롱 포지션 청산이 숏 포지션보다 66만 달러 더 많았다. 하지만 이는 이전 청산 규모에 비해 비교적 적은 수준으로, 시장 불안이 완화될 가능성을 암시한다.
롱 포지션 트레이더들이 도지코인의 최근 소폭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DOGE는 지난 24시간 동안 0.94% 상승하며 0.2572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도지코인의 거래량은 13.41% 증가하며 1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다시금 DOGE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반영한다.
DOGE ETF 승인 기대감, 투자심리 자극
최근 도지코인 시장의 관심을 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DOGE ETF 승인 가능성이다.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도지코인 ETF 관련 19b-4 신청을 공식적으로 접수했다. 이는 즉각적인 승인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커뮤니티 내에서는 도지코인 ETF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SEC의 접수 소식이 DOGE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거래량 증가와 가격 반등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도지코인의 가격 흐름은 ETF 승인 여부와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