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인위적으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관 자금이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좁은 범위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12월 18일부터 약 두 달간 9만 2400달러에서 10만 65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였던 1월 20일에는 10만 9000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곧바로 기존 범위로 되돌아왔다.
“비트코인 가격, 인위적 억제 가능성 높아”
이 같은 비트코인의 횡보세는 시장에서 인위적인 가격 억제가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잰3의 CEO 샘슨 모우(Samson Mow)가 주장했다.
모우는 2025 컨센서스 홍콩(Consensus Hong Kong 2025) 패널 토론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정점을 찍은 후 일정한 범위에서 움직이는 것은 조정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매우 인위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좁은 범위에서의 거래는 자연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5년 비트코인 전망 여전히 긍정적”
한편,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정체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2025년 가격 예측은 16만 달러에서 18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향후 어떠한 변화를 보일지 주목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과 정책 변화가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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