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코인베이스 주가 급락,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심화
블룸버그, “규제 완화의 위험성 다시 나온다”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바이비트가 코인베이스의 파티를 망치고 말았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승리했지만, 뉴욕증시에서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바이비트에 대한 15억 달러 해킹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21일(현지 시간) 8% 넘게 급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비트 해킹 사건이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과 보안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고 보도했다.
바이비트는 전 세계 일일 평균 거래량이 360억 달러를 넘는 대형 거래소로,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큰 충격을 주었다. 해커는 바이비트의 이더리움(ETH) 콜드 월렛을 장악한 후, 거액의 이더리움을 익명의 주소로 전송했다.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 벤 조우(Ben Zhou)는 X(구 트위터)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 자산은 안전하며, 출금은 여전히 가능하다”며 이용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장 충격과 규제 논란
이날 코인베이스는 SEC 소송 승리에 힘입어 장 시작 전 주가가 6% 이상 급등했고, 비트코인 가격도 한때 10만 달러에 육박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SEC는 코인베이스를 미등록 증권을 중개한 증권중개인이라며 강력한 법적 제재를 가하려 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SEC는 태도를 바꿔 전격적으로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 코인베이스를 포함해 암호화폐 업계 전체가 SEC에 대한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바이비트 해킹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은 5% 가까이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8% 이상 급락했다. 특히 밈코인인 도지코인(Dogecoin)은 10% 가까이 폭락하는 등 시장 전반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보안 취약성과 함께 규제 완화의 위험성을 부각시키며 또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힐러리 앨런(Hilary Allen) 미국 워싱턴 로스쿨 교수는 “규제가 없는 시장은 해킹 같은 사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규제 완화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산업의 보안 문제
이번 해킹 사건은 암호화폐 산업이 직면한 보안 문제와 규제 필요성을 재조명하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바이비트는 해킹 이전 162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약 9%에 해당하는 자산이 도난당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킹 사건이 아닌,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경각심을 가지고 보안 강화 및 규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의 코멘트.
다음은 기사에 언급된 인물들의 이름, 영어 이름, 소속, 그리고 코멘트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1. 힐러리 앨런 (Hilary Allen)
– 소속: 미국 워싱턴 로스쿨 (American University’s Washington College of Law)
– 코멘트 내용:
– “규제가 없는 시장은 해킹 같은 사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 “규제 완화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2. 벤 조우 (Ben Zhou)
– 소속: 바이비트 최고경영자 (CEO of Bybit)
– 코멘트 내용:
– “여러분의 자산은 안전하며, 출금은 여전히 가능하다.”
– X(구 트위터) 라이브 방송에서 해킹 사건에 대해 해명하고, 바이비트의 자산 보호 및 출금 가능 여부에 대해 설명함.
3. 알렉시스 시르키아 (Alexis Sirkia)
– 소속: 옐로우 네트워크 의장 (Chairman of Yellow Network)
– 코멘트 내용:
– “패닉 셀링과 유동성 혼란이 발생했다.”
– 해킹 사건 이후 시장의 혼란에 대해 언급하며, 사건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친 영향을 설명.
4. 벤자민 쉬프린 (Benjamin Schiffrin)
– 소속: 베터 마켓 증권 정책 이사 (Director of Securities Policy at Better Markets)
– 코멘트 내용:
–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및 밈코인이 단지 변동성이 크고 사기 및 해킹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자산이 순식간에 도난당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규제 완화가 이번 사건과 같은 해킹을 방지하기 어렵다고 지적.
5. 슈야오 콩 (Shuyao Kong)
– 소속: 메가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Cofounder of MegaETH)
– 코멘트 내용:
– “코인베이스와 바이비트 사건이 같은 날 터진 것은 암호화폐의 체계적 리스크를 상기시켜준다.”
–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위험성을 언급하며, 사건의 파급 효과에 대해 논평.
6. 폴 그레왈 (Paul Grewal)
– 소속: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 (Chief Legal Officer of Coinbase)
– 코멘트 내용:
– “전 SEC 의장 개리 겐슬러(Gary Gensler)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제를 만들기보다는 합법적인 산업을 공격했다.”
– 코인베이스가 SEC와의 소송에서 승리한 후 규제의 필요성과 소비자 보호에 대해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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