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 암호화폐 ETF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블록웍스가 22일 분석했다. 최근 여러 새로운 상품이 등장하는 가운데, 규제 당국의 태도도 점차 변화하는 모습이다.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EZPZ ETF가 출시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와 이더리움(ETH)를 동시에 담은 ETF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해시덱스(Hashdex)의 나스닥 크립토 인덱스 US ETF가 2월 14일(현지시간) 출시됐다.
ETF 시장은 단순한 BTC-ETH 이중 노출을 넘어 더 많은 디지털 자산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19일 제출된 19b-4 서류에 따르면, 해시덱스는 SOL, XRP, ADA, LINK, AVAX, LTC, UNI 등 7개의 암호화폐를 추가할 계획이다. 해시덱스 CIO 사미르 케르바지(Samir Kerbage)는 “투자자들은 개별 자산을 조사하는 것보다 주요 암호화폐의 투자 논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ETF를 원한다”고 밝혔다.
SEC, 단일 자산 ETF 검토 가속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다양한 단일 자산 기반 ETF를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라이트코인(LTC) ETF가 다음 승인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Defiance ETFs는 트럼프 대통령 재선 가능성에 수혜를 입을 기업들을 묶은 ‘MAGA Seven ETF’ 출시를 추진 중이다. 아직 포함될 기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코인베이스(COIN)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ETF도 변화… 스테이킹 도입과 상환 방식 변경 추진
기존 ETF 상품도 변화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21Shares는 이더리움 ETF에서 보유 ETH를 스테이킹 할 수 있도록 SEC에 요청했다. 또한, 나스닥과 Cboe는 비트코인 ETF의 현물 상환 방식을 허용하는 안건을 제출했다. 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는 이에 대해 “보관(custody) 문제와 기타 사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암호화폐 ETF 시장이 점차 다변화되는 가운데, SEC의 규제 태도 변화가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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