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대규모 해킹을 당해 15억 달러(약 2.1조 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는 단일 사건으로는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이다.
2024년 2월 21일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스테이킹된 이더(ETH)와 ERC-20 토큰들이 유출됐다. 암호화폐 보안 전문가 자크XBT(ZachXBT)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해킹 그룹 라자루스(Lazarus)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라자루스는 2024년 한 해 동안 13.4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
바이비트 해킹 사건은 암호화폐 산업과 관련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번 해킹으로 인한 손실 규모는 2022년 로닌 네트워크(Ronin Network) 해킹 사건의 두 배 이상이다.
트론(Tron) 창시자 저스틴 선(Justin Sun)은 자금 추적에 협력하고 있으며, OKX와 쿠코인(KuCoin) 등 다른 거래소들도 바이비트의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 일각에서는 ‘FUD(Fear, Uncertainty, Doubt)’를 멈추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 임원 코너 그로건(Conor Grogan)은 출금 처리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보안 강화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멀티시그 지갑 사용 △하드웨어 지갑 활용 △이중 인증(2FA) 활성화 등을 통한 사용자 자산 보호 방법을 권고한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2일, 13:1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