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발생한 14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ETH) 해킹 이후 대규모 ETH 매입에 나섰다. 룩온체인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약 1억 USDT를 투입해 3만 6893 ETH를 평균 2711달러에 매입한 후 이를 거래소에 입금했다.
이번 대규모 ETH 매입은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 팔콘X(FalconX)를 통해 장외거래(OTC)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It seems that #Bybit spent 100M $USDT to buy 36,893 $ETH at $2,711 from Galaxy Digital and FalconX through #OTC.https://t.co/tLKDNz9XJn pic.twitter.com/qT2XTR6QLb
— Lookonchain (@lookonchain) February 22, 2025
ETH 가격 상승세…단기 전망은?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바이비트의 대규모 매입 이후 ETH는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보도 시점 기준 ETH는 278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2.5%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10% 증가해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장기 보유자들은 ETH를 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로 유입된 ETH 규모는 1억 555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매도 압력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ETH는 비트코인(BTC)과 리플(XRP)을 뛰어넘는 2.5%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매도 압력을 극복하고 있다.
한편 바이비트 CEO인 벤 조우(Ben Zhou)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주요 가상자산 기업들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안탈파(Antalpha) △비트겟(Bitget) △피오넥스(Pionex) △MEXC △미라나(Mirana) △소소밸류(Sosovalue) △솔라나 재단(Solana Foundation) △톤 재단(TON Foundation) △블록체인 센터 두바이(Blockchain Center Dubai) △가프 캐피탈(Ghaf Capital) △비트바보(Bitvavo) △테더(Tether)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등 다양한 업체들이 바이비트에 힘을 보태줬다고 전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