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라틴아메리카의 암호화폐 사용자가 2025년에도 보유량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 리서치(Binance Research)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가 추가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의 1만 명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40.1%는 향후 3개월 내 매수할 계획이며 △15.3%는 6개월 내, △39.7%는 12개월 내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반면, 4.9%만이 올해 추가 투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라틴아메리카는 2024년 암호화폐 채택률이 116% 증가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결제 서비스 업체 트리플-A(Triple-A)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의 암호화폐 사용자는 5500만 명으로, 전 세계 암호화폐 사용자 중 약 10%를 차지한다.
암호화폐 성장 배경: 가격 상승, 규제 개선, ETF 등장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에는 △자산 가격 상승 △규제 발전 △새로운 금융 상품 도입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브라질은 최근 세계 최초로 현물 엑스알피(XRP) ETF를 승인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 성과 또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바이낸스의 라틴아메리카 지역 부사장 길헤르미 나자르(Guilherme Nazar)는 “라틴아메리카는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이며,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가 운영을 통해 확인한 현실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암호화폐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이 1년 이상 투자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과 금융 자유를 기대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했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자금 보호, 프라이버시 보호 등의 이유로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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