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날 종가가 5466선 상회하면 추가 상승 가능…6천선 향할 듯
비트코인, 4.9% 오른 5593달러…이더리움, 2.2% 상승한 175달러
XRP 0.6%, 비트코인 캐시 2.5%, EOS 1.1%, 라이트코인 1.6%, 테더 0.2%, 카르다노 2.4% ↑…바이낸스 코인 2.2%, 스텔라 0.3%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3일(현지시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5% 가까이 급등하며 5600선을 시험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올랐고, 톱100은 52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1분 기준 5593.1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87% 올랐다. 이더리움은 2.21% 상승한 174.69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0.63%, 비트코인 캐시 2.59%, EOS 1.10%, 라이트코인 1.59%, 테더 0.20%, 카르다노가 2.44% 전진했다. 반면 바이낸스 코인은 2.23%, 스텔라가 0.29%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47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5%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3일 오후 12시11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과 5월물은 각각 175달러가 오른 5570달러를, 6월물은 170달러가 전진한 556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175달러가 상승한 557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의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늘리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비트코인이 5% 이상 급등하며 5600선을 상회하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날 5600선을 돌파하며 급등했던 비트코인은 밤 사이 주춤한 뒤 장 중반 다시 반등하며 56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거래량 역시 160억달러로 늘었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 EOS 등 주요 코인들이 1~2%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낸스 코인과 스텔라는 하락하고 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일별 챠트상 50일 이동평균이 200일 이동평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오버가 목격됐다며, 투자자들이 고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골든 크로스오버는 시장의 장기 추세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이를 장기적 관점에서 보다 강력한 가격 상승을 가리키는 사전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챠트분석가들은 또 비트코인이 이날 지난 10일 고점인 5466달러 위에서 마감될 경우 추가적인 강력한 랠리와 함께 6천선을 향한 전망을 강화시켜 줄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장이 과매수 상황을 보여주고 있어 골든 크로스오버가 단기적으로 반대 지표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경계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비트코인은 5개월 고점을 기록하며 상대강도지수(RSI)가 70을 상회, 과매수 영역에 있음을 보여줬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비트코인이 최근 24시간 4% 이상 오르며 5630달러까지 올랐고, 지난 한달간 무려 40% 가까이 급등했다고 지적하고, 주요 기술적 지표들이 모멘텀 강화를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도 상승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0.60%, S&P500지수는 0.88%, 나스닥지수는 1.2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