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Bybit 해킹 사건으로 인해 약 2조 1,002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이 탈취되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더리움 하드포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드포크를 통해 탈취된 자금을 회수하자는 주장이 있는 반면,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하드포크 찬성 측은 탈취된 이더리움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 자금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샘슨 모우는 “이더리움을 롤백하여 Bybit의 도난 자금을 반환하는 것을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 전 비트멕스 CEO 아서 헤이즈도 2016년 DAO 해킹 사건 당시 이미 이더리움이 불변성 원칙을 포기한 적이 있으므로 이번에도 롤백을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하드포크 반대 측은 하드포크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신뢰도를 손상시키는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윌 리브스는 “체인을 롤백할 수 있다는 것은 이더리움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지만, 이 기능을 오용하면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시나도는 “하드포크를 진행하면 탈중앙화의 원칙이 무너질 것이고, 하지 않으면 북한 해커들이 14억 달러를 보유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이 문제를 두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결정이 향후 이더리움의 철학과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4일, 04:4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