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암호화폐 연구자이자 투자자인 저스틴 본스(Justin Bons)가 “비트코인은 바보들의 금”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의 거버넌스가 소수에 의해 통제되면서 확장성이 제한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보안성도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BTC의 경제 모델이 붕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BTC is fool’s gold
Do not take it seriously as an investment: BTC is an emperor with no clothes; a mere meme coin
Without capacity, scarcity, privacy, DeFi, or even long-term security, BTC has no legs to stand on!
We must break the collective delusion before it is too late! ????…
— Justin Bons (@Justin_Bons) February 21, 2025
중앙화된 거버넌스와 확장성 문제
본스는 비트코인의 거버넌스가 사실상 중앙화됐다고 주장한다. 초기 비트코인은 탈중앙화, 금융 주권, 검열 저항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그러나 비트코인 코어(Bitcoin Core) 개발팀이 확장성 개선을 막으면서 네트워크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지적했다.
현재 BTC는 초당 약 7건의 거래만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활동이 증가할 때마다 거래 수수료가 급등한다. 문제는 이로 인해 사용자들이 고액의 수수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중앙화된 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원칙과 상충한다.
또한 BTC의 보안 모델도 위태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거래 수수료와 블록 보상으로 보안을 유지하지만, 거래량이 증가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보안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본스는 8~12년 내에 BTC가 2100만 개 공급량 제한을 풀지 않으면 보안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TC, 유동성 위기 가능성…기관 투자자 이탈 우려
비트코인의 현재 정책은 사용자들을 중앙화된 플랫폼으로 몰아가고 있다. 높은 수수료와 낮은 확장성으로 인해 많은 사용자들이 오프체인 솔루션을 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탈중앙화 철학과 거리가 멀다.
더 큰 문제는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다. 본스는 비트코인이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면 대규모 인출 사태(bank run)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자산을 현금화하려 하면, 네트워크 혼잡으로 인해 거래 속도가 느려지고 수수료가 급등할 수 있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자산을 이동시키기 어려워지고,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기관 투자자들의 조기 이탈도 BTC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스는 비트코인 코어 개발팀이 수수료 중심의 수익 모델을 고집하는 한, 장기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결국 일반 투자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의 미래, 변화가 필요하다
비트코인의 경제 모델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본스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탈중앙화와 확장성을 동시에 구현한 비트코인의 후계자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본스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BTC가 변화하거나, 이를 대체할 프로젝트들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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