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번 주(2월24일~3월1일) 투자자들의 관심은 엔비디아(Nvidia, $NVDA)의 실적 발표와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소비자 신뢰지수, 주택 가격 지수 등의 경제 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AI 수요 지속될까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오는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은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주당순이익(EPS) 0.84달러, 매출 38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3%, 73%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AI 반도체 수요 전망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AI 반도체 기업 딥시크(DeepSeek)와의 경쟁이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야는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변동성을 보일 수 있지만, 오는 3월 GTC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신규 제품(GB300, 루빈)과 로보틱스·양자 컴퓨팅 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정책 변수… PCE 물가지수 주목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가 3월 1일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으로, 전월(2.7%)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가펜은 “1월 PCE가 2.6%를 기록할 경우 연준이 주목하는 12개월 핵심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둔화했음을 시사한다”며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지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와 S&P 글로벌 PMI(구매관리자지수)는 경기 둔화 우려를 부각시키고 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정부 정책과 관세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전문가 “증시 조정과 매수 기회 번복되는 한 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 미국 주식 전략가 스콧 크로너트는 “S&P 500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지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는 조정과 매수 기회가 반복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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