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을 한동안 뜨겁게 달구던 ICO(암호화폐공개)의 붐은 이미 사라졌고, 최근에는 자산의 토큰화 추세에 따른 STO(증권형 토큰공개)가 떠오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CN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보다 양질의 상품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에 STO(증권형 토큰공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들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증권거래 관련 연방정부 지침을 따르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실시되는 STO는 까다로운 프로젝트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STO 회사의 프로필과 프로젝트 내용을 알아보기 위한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이러한 규제를 통해 높아진 신뢰도는 전통적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인식을 없앨 수 있으며, 새로운 자본과 시장 참여자들로 시장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다.
ICO의 가장 매력적인 특징 중 하나는 다른 자본 시장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이었다. STO는 이전까지 공인 투자자와 벤처 투자가들로 제한됐던 스타트업 벤처 투자에 소액 투자자들의 참여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투자에 참여하면 증권 투자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에게 소유권과 의결권, 자산배분권을 부여하게 된다.
소위 “유틸리티 토큰”은 투자자에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미래 접근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증권형 토큰은 기초자산의 실제 소유권을 나타낸다.
이와 함께 STO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고가의 수수료를 받아가는 중간상인의 필요성을 줄이고 그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었다.
성공 가능성과 미래 혁신을 향한 전망 역시 STO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로 꼽힌다.
대부분의 ICO가 파산했거나 파산하는 과정에 있는 반면, STO의 초기 기록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었다. 한 통계에 따르면, STO는 현재 99%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ICO는 단지 백서, 즉 “꿈”을 팔았을 뿐이지만, STO는 실제 제공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인정 받는다.
끝으로 증권형 토큰을 위해 규제된 암호화폐 생태계는 더 많은 수용과 새로운 혁신의 문을 열 것이며, 보다 혁신적인 환경은 더 많은 투자 기회와 부의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