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AI 데이터 소유권 및 상호운용성을 선도하는 블록체인 기업 바나(VANA)가 YZi Labs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바나는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고, AI 산업 내 데이터 활용 방식에 혁신을 가져올 계획이다. 또한, 바이낸스 전 CEO인 자오창펑이 바나의 자문으로 합류하면서 AI 데이터 경제의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 AI 시대, 데이터 주권을 개인에게
현재 개인 데이터 경제는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루 329만 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데이터 가치는 대형 IT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다. 바나는 이 같은 구조를 바꾸고, 데이터 소유권을 개인에게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나가 개발한 L1 블록체인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 사용 방식을 직접 결정하고, AI 연구 및 개발에 기여하면서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바나 네트워크는 △EVM 호환 블록체인 △보안이 강화된 개인 서버 △데이터 탈중앙화 자율조직(DataDAO) 등의 요소로 구성돼 있으며,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안나 카즐라우스카스(Anna Kazlauskas) 바나 창립자는 “데이터는 AI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그러나 현재 데이터 시장은 대형 플랫폼 기업에 의해 독점되고 있으며, 새로운 AI 기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바나는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갖고, 이를 통해 AI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 DataDAO 생태계 확장… AI 연구와 데이터 금융화 촉진
이번 투자로 바나는 △데이터 탈중앙화 자율조직(DataDAO) 생태계 확대 △데이터 금융화 인프라 구축 △데이터 토큰화를 통한 수익 모델 개발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나는 이미 16개 이상의 DataDAO가 자체 데이터 토큰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금융, 소셜 미디어,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를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풀(Pool)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AI 모델 학습을 지원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개인 데이터가 단순히 기업에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 CZ, 바나 자문으로 합류… AI 데이터 혁신 가속화
바나의 비전에 공감한 CZ(자오창펑) 전 바이낸스 CEO는 바나의 자문 역할을 맡으며 AI 데이터 경제의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CZ는 “AI의 화폐는 크립토이고, AI의 연료는 데이터”라며 “Web2 기업이 사용자의 데이터를 독점하는 것은 잘못된 구조이며, 데이터 소유권은 개인에게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나는 CZ의 합류와 YZi Labs의 투자를 기반으로, AI 데이터 소유권 혁신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AI 산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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