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이더리움 멀티시그 지갑 제공 업체 세이프 월렛이 해킹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 조치를 실시하며 이른 시일 내 서비스 재개를 예고했다.
23일(현지시각) 세이프 월렛은 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서비스 복구 절차와 새로운 보안 조치를 포함한 배포 계획을 공개했다.
Phased rollout within the next 24 hours
The Safe{Wallet} team is working diligently to restore services and will begin a phased rollout within the next 24 hours. The restored Safe{Wallet} includes an additional layer of security measures:
• Additional validations for…
— Safe.eth (@safe) February 23, 2025
이번 보안 강화 조치는 바이비트(Bybit) 해킹 사건과 관련이 있다. 최근 바이비트는 해킹 공격으로 총 14억6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도난 당했다. 이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해킹 과정에서 레저(Ledger) 서명 방식이 악용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레저 서명 방식은 하드웨어 지갑을 통해 개인 키를 보호하고 트랜잭션을 서명하는 보안 방식이다. 그러나 이번 해킹 사건에서는 서명 과정이 조작되면서 보안이 무력화됐다.
이에 따라 세이프 월렛은 자체 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추가 보호 조치를 도입했다. 세이프월렛 측은 이번 업데이트에 △보안 프로토콜 개선△경고 시스템 강화 △거래 검증 절차 강화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안 강화로 인해 일부 거래 처리 속도가 지연될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거래 전 반드시 데이터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바이비트는 현재 서비스 복구를 완료하고 입출금 기능도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또한 △대출 △투자자 예치금 △직접 매입을 통해 해킹 손실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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