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3일(현지시간) 5600달러 저항선을 넘어서며 랠리를 펼쳤지만 충분한 후속 거래 물량 부재로 조만간 후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뉴스BTC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마이클(Crypto Michaël)은 비트코인이 상방향 가격 움직임을 지속시켜줄 충분한 후속 물량을 동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거래량 감소 속에 이뤄지는 가격 상승은 매도 분위기를 가리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보다 높은 수준에 새롭게 형성된 고점 부근에 너무 오래 머물 경우 후퇴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뉴스BTC에 따르면 마이클은 챠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방향 쐐기 패턴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술적으로 상방향 쐐기는 바닥이 넓은 상태로 시작해 가격이 오르면서 윗부분이 수축되는 약세 패턴이다. 상방향 쐐기의 폭이 좁아지면서 거래량도 줄어들게 된다. 이어 쐐기의 정점에서 자산 가격은 급격한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며 아래를 향하게 된다.
마이클은 “비트코인이 더 오래 이곳에 머물수록 더 별 볼일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정말로 후속 물량을 보고 싶다. 그러나 이미 일부 약세 확산(bear divergences), 저항선에 걸리기, 알트코인들의 심한 출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나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간 23일 오후 3시 52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24시간 전) 대비 3.98% 오른 5612.52달러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