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알리바바 그룹이 향후 3년간 3800억 위안(약 76조 8500억원)을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다. 이는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2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알리바바는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가 과거 10년간 지출한 금액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AI 모델 발전으로 인해 더 많은 컴퓨팅 파워가 요구되는 만큼,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로 경영이 흔들렸던 알리바바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에디 우(Eddie Wu) 최고경영자는 최근 인공지능 일반화(AGI)를 회사의 핵심 목표로 선언했다.
알리바바의 이번 투자 규모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미국 경쟁사들보다 적지만 AI 분야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집중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내 유망한 AI 스타트업에도 투자하며 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에 알리바바의 AI 기술을 적용하기로 한 점도 주목된다. 이는 알리바바의 AI 경쟁력이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최근 알리바바는 1년 만에 가장 빠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을 이뤘다. 조 차이(Joe Tsai) 회장과 에디 우 CEO가 △전자상거래 △AI·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재편한 결과다. 잭 마(Jack Ma) 공동 창업자의 경제 정상회의 참석도 알리바바가 정책적 신뢰를 회복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4일, 16:2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