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24일(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주간 하락 후 반등 시도
미국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월요일 상승하며 지난주 후반 하락세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은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증시가 크게 하락한 이후 나온 움직임이다. 다우지수는 한 주 동안 2.51%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66%, 2.51%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은 2월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운 영향이 컸다.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는 미국 서비스업이 2월에 위축됐음을 시사했고,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도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엔비디아 실적 주목
이번 주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홈디포(Home Depot)와 로우스(Lowe’s)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미국 소비자 지출 동향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수요일 저녁에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최근 중국의 딥시크(DeepSeek) 모델 등장 이후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다. 금요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공무원 감원 충격 예상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공무원 대규모 해고 조치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제학자들은 이 조치가 특히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감축 규모는 불분명하지만, 최소 수만 명 이상이 해고됐다는 증거가 있다고 경제학자들은 지적했다. 이번 연방 공무원 감축은 미국 경제 전반, 특히 공무원이 주요 경제 주체로 작용하는 지역 경제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해고된 직원들이 민간 부문에서 재취업할 수 있을지 여부와, 이에 따른 소비 및 부동산 시장의 변화 등이 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75%, 나스닥 선물 0.43%, S&P500 선물 0.5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67로 0.06%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54%로 2.4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0.36 달러로 0.0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