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대표적인 미국의 비트코인 투자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만356 BTC를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49만9096 BTC로 확대했다고 24일(현지시각)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8-K 공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약 19억9000만 달러를 들여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평균 매입가는 BTC당 9만7514달러였다.
이로써 스트래티지는 총 49만9096 BTC를 보유하게 됐다.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에 따르면, 스트래티지가 지금까지 매입한 비트코인의 평균 단가는 BTC당 6만6357달러로, 총 331억 달러 규모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2100만 개)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스트래티지는 이전 주에는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지 않았지만, 지난주 연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치 하락 시 수익성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한 2024년 기업 분석 소프트웨어 사업이 흑자를 내지 못했으며, 비트코인의 미실현 평가 이익에 대한 예상보다 높은 세금 부담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Canaccord Genuity)의 조셉 바피 애널리스트는 “일부는 회사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위험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점진적이고 합리적인 인수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