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나스닥이 헤데라(HBAR) 기반 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9b-4 서류를 공식 제출했다고 24일(현지시각)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HBAR와 라이트코인(LTC)이 현재 알트코인 ETF 신청 중 가장 유리한 위치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HBAR ETF, 규제 승인 가능성 높아져
이번 ETF는 HBAR의 실시간 가격을 추적하도록 설계됐으며, 현재 시가총액 기준 21위 암호화폐인 HBAR에 대한 기관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ETF는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암호화폐 투자 상품 확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카나리는 지난해 10월 HBAR 트러스트를 출시한 데 이어 11월 S-1 등록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SEC 승인을 받을 경우, 투자자들은 HBAR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해당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ETF 소식이 전해지면서 HBAR 가격은 즉각 5% 상승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S-1 서류 제출 당시에도 HBAR 가격은 20% 급등한 바 있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라이트코인 ETF도 대기 중
캐너리 캐피털은 HBAR ETF 외에도 라이트코인(LTC) 기반 ETF를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SEC와의 법적 분쟁이 없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상품(commodity)으로 분류된 점이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캐너리 캐피털은 HBAR와 라이트코인에 이어 XRP ETF도 신청했다. SEC는 해당 신청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상태이며, 승인 여부가 주목된다.
또한, 이 회사는 솔라나(SOL) 기반 ETF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기관 투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