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피해 사건으로 기록된 바이비트 해킹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진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24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볼멕스 파이낸스(Volmex Finance)의 비트코인 30일 내재 변동성 지수는 48.45%로 하락, 지난해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내재 변동성은 주말 동안 67%에서 70%로 소폭 상승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QCP 캐피털은 시장의 이러한 안정된 모습을 시장 성숙의 신호로 해석했다. QCP 캐피털은 “지금의 가격 흐름은 2022년 FTX 붕괴 이후 암호화폐 환경, 특히 암호화폐 신용 시장이 점차 성숙해지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평가했다. 또 “암호화폐 커스터디(자산 보관), 보안 솔루션,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등 모든 부문이 과거 모든 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ITC 크립토의 설립자이자 CEO 벤자민 코웬은 이날 X(옛 트위터)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의 도미넌스(시장 점유율) 상승 추세를 가리키며 “이는 좋은 일이며 암호화폐 세계가 치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뉴욕 시간 24일 오전 9시 43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527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8% 밀렸다. 비트코인은 1월 20일 10만9114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조정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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