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2월 초부터 제한된 가격 범위 내에서 거래되던 엑스알피(XRP)의 기술적 지표들이 하락 돌파가 임박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비인크립토가 2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XRP, 매도 압력 속 저항선 돌파 실패
XRP 가격은 2월 3일 이후 $2.76의 저항선과 $2.30의 지지선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매수와 매도 압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 XRP에 대한 매도 심리가 강해지며 $2.30의 지지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차이킨 자금 흐름(Chaikin Money Flow. CMF) 지표는 -0.04를 기록하며 0선 아래로 내려갔다.
CMF는 자산에 유입되는 자금과 유출되는 자금을 분석해 매수세와 매도세의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다. 지표가 하락하면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현재 XRP가 가격 횡보 구간에 머물러 있음에도 CMF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매도 압력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즉, 투자자들이 XRP를 축적하기보다는 분배하고 있다는 신호다.
또한, XRP는 20일 지수이동평균(E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어 매도세가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EMA는 최근 20일간의 평균 가격을 가중 계산한 것으로, 가격이 EMA 아래로 떨어지면 하락 추세 전환 가능성이 높아진다.
$1.48까지 하락 가능성… 반등 여부 주목
만약 XRP가 $2.30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가격은 $2.13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 수준에서도 매도세가 지속된다면 $1.48까지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반면, XRP 수요가 강하게 살아나면 이 하락 전망이 무효화될 수도 있다. 이 경우 $2.76의 저항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생기며, 강한 상승세가 형성될 경우 사상 최고가인 $3.41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
XRP의 향후 움직임은 지지선과 저항선 돌파 여부에 달려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매도 압력이 더 강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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